‘햄버거병’ 소송 母 “4세 아이, 하루 10시간 복막투석”

‘햄버거병’ 소송 母 “4세 아이, 하루 10시간 복막투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7-06 11:35
수정 2017-07-06 1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살 여자아이가 지난해 9월 25일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입원,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어머니인 최은주씨는 5일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햄버거병 걸린 아이 맥도날드 상대 소송
햄버거병 걸린 아이 맥도날드 상대 소송
최씨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딸아이의 상태와 소송 경위에 대해 밝혔다. 최씨의 딸은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의 복막투석을 받고 있다. 배에 구멍을 뚫어 투석을 받는 딸은 아직 상황을 깊게 모르고 있다고 했다. 소독할 때마다 아파하는 딸을 보며 최씨는 “자책을 많이 했고, 너무 속상해 더 이상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햄버거를 먹었을 때 딸의 나이는 만 4세 4개월. 장난감이 나오는 해피밀세트를 먹은 아이는 두시간 쯤 지나 집에 오더니 배가 살살 아프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음날부터 구토가 시작됐고, 그 다음날은 혈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종합병원에 가 HUS,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 함께 햄버거를 먹었던 아빠와 둘째는 설사를 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 급성 신부전, 혈소판 감소증, 미세 혈관 용혈성 빈혈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원인은 명확치 않지만 콕사키 바이러스 등의 몇몇 바이러스, 내독소를 분비하는 이질균이나 대장균 같은 세균들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1982년 미국에서 집단 발병을 했을 때 덜 익힌 햄버거 패티 때문에 출혈성 대장염이 생기고 그걸로 인해서 일부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갔기 때문에 ‘햄버거병’으로 불리고 있다.

최씨는 아이의 병을 햄버거의 패티, 분쇄육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고기류를 먹은 게 그것밖에 없고, 가축의 내장까지 분쇄해서 만든 패티나 소시지를 먹은 게 그날 그 불고기버거 밖에 없기 때문에 심증을 굳혔다고 했다. 이에 맥도날드에 항의도 하고 문의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통화를 종료합니다’였고 이에 소송을 하게 됐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기계식 장비를 이용해서 일정한 온도에서 고기 패티를 굽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고, 한번에 8~9개를 굽는데 당일 300여 개의 같은 제품이 판매됐지만 어떤 질병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 아이가 먹은 그 1장만 덜 익을 수 있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국장은 연구보고서들을 인용, ”용혈성요독증후군까지 가는 경우가 만 5세 미만. 특히나 만 3세 미만으로 가면 훨씬 더 높은 걸로 돼 있다“면서 ”햄버거 패티로 이 병이 생겼을 가능성 있지만 확인은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패티를 정말 익혔는지 등을 확인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 등의 경고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서울신문 신규가입 & 케찹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