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패키지 상담 등 업무 차질 우려
공공연대노동조합(옛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고용노동부 지부는 오는 1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지부는 17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여는 데 이어 이튿날부터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부는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 무기계약직으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경고 파업을 하고 교섭에 실패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부는 일반상담원 폐지와 전임상담원으로 통합, 교통비와 식비·명절상여금 지급, 상담 인원 배정 등과 관련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용부와 교섭을 벌여왔다.
서영진 지부장은 “무기한 총파업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했지만, 우리의 요구에 대해 고용노동부 입장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직업상담원 총 1천700여 명 중 노조 소속 900여 명이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취업성공패키지 상담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전화 상담을 다른 센터로 연결해 인력 부족에 따른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급한 업무는 다른 부서 인력을 투입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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