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피해 1만건 넘어… 더 늘 듯
부상자 88명·이재민 1100여명지진 피해 주민들 임대 아파트로 이사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대동빌라 주민들이 22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 아파트인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로 이사하고 있다.
포항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포항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전 6시 상황보고서에서 민간시설 피해 규모가 모두 1만 2432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택은 1만 150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8293건)와 비교하면 하룻밤 사이에 피해 건수가 40% 가까이 늘어났다. 중대본 관계자는 “아직도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은 신고 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응급복구 또한 속도를 내고 있어 전체 피해시설의 응급복구율은 91.4%에 이른다. 부상자 수는 88명이다. 이 가운데 74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고 14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재민 수는 1103명으로 이들은 학교와 복지시설 등 11곳에 머물고 있다.
중대본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포항 지역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서울과 세종, 포항을 연결하는 ‘핫라인’인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운영한다. TRS는 다수 사용자가 함께 한 채널을 활용해 소통할 수 있는 무선이동통신 서비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7-1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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