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전 이사장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보강조사 중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특별검사팀 수사를 앞두고 주범 ‘드루킹’ 김 모(49·구속기소) 씨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추가로 입건했다.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 씨가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5.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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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에는 드루킹을 비롯해 앞서 구속된 핵심 관련자 4명이 포함된다.
경찰은 최근 특검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고 기록을 인계하는 방식 등을 협의하는 중이다. 경찰은 특검팀 요청이 있으면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재소환, 드루킹에게 김 전 의원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비서관 소환 여부는 특검과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특검 수사가 개시될 때까지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찰은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전 그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이 전 이사장이 폭언이나 손찌검을 할 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중이다.
한편 경찰은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없다”며 “정부의 조정안이 발표되면 국회 입법화 절차가 진행될 텐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충실하게 반영된 법안이 마련될 수 있게 국회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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