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최고령 신종 코로나 25번 확진자, 가족 내 전파 추정”

“73세 최고령 신종 코로나 25번 확진자, 가족 내 전파 추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09 15:08
업데이트 2020-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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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1명 늘면서 25명

4번 환자 퇴원해 총 3명 완치…22명 치료중
환자 접촉자 1698명…이 중 1163명 격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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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5번째 확진...광둥성 방문한 73세 한국인 여성
신종 코로나 25번째 확진...광둥성 방문한 73세 한국인 여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25명으로 1명 늘어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실 앞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가족의 동거인이며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2020.2.9
뉴스1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한국인 여성은 가족 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기에 25번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지만, 일단은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월 4일에 며느리에게 먼저 기침 증상이 있어 며느리가 먼저 발병하고, 가족 내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기에 접촉한 것은 아니고 며느리가 호흡기 증상이 먼저 발생했기 때문에 그쪽을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5번째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가족(아들, 며느리)과 함께 생활해왔다.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국 광둥성은 후베이성 다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일 기준 광둥성에서는 10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25번 환자의) 며느리와 아들은 아직 검체 채취만 했고 (바이러스) 고 검사는 받지 않았다”며 “현재 1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세한 것은 가족의 동선이나 귀국 후의 접촉력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서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조사해 그 결과가 나오면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25명, 이들의 접촉자는 1698명으로 집계됐다.

25번 환자 1명이 추가됐고, 4번 환자가 퇴원했다. 이로써 퇴원 환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격리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는 22명이다.

1698명의 접촉자 중 1163명이 격리돼 있다. 접촉자 중에서 확진된 환자는 9명이다.

25번 환자는 지난 6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시작됐다. 증상 발현 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25번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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