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온천교회, 집단발병 첫 증상자인 신도로부터 시작 추정...부산시 역학조사결과

부산온천교회, 집단발병 첫 증상자인 신도로부터 시작 추정...부산시 역학조사결과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3-26 16:42
업데이트 2020-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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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집단 발생은 지난달 6일 첫 증상을 느낀 신도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가 26일 발표한 ‘온천교회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온천교회 신도인 A 확진자가 지난달 6일 목 마름과 콧물 증세로 의료기관을 찾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온천교회 집단 발생이 A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A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A 씨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목마름과 콧물로 진료와 투약을 지속해서 받았고,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GPS 추적 결과 A 확진자에게도 의심스러운 동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 확진자 신원과 의심스러운 동선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산 1번 확진자(19세·남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는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시는 “1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4∼17일 교회에서 열린 청년부 수련회에서 2차 전파가 발생해 집단 감염을 부추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수련회에서는 평소보다 신도 간 접촉 강도가 강하고,접촉 기간이 길었으며 접촉한 신도 범위도 넓어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한 감염 노출 정도가 아주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추가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계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109번 확진자는 22세 남성(동래구 거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 공항 검역소에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25일 새벽,자가용을 이용해 아버지와 부산으로 내려왔다.

도착후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즉시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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