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n번방 ‘주홍글씨’ 내사 착수

부산경찰청, n번방 ‘주홍글씨’ 내사 착수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4-09 17:42
업데이트 2020-04-09 18: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텔레그램 자경단 ‘주홍글씨’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주홍글씨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물 공유 피의자를 공개하며 개인정보나 사진 등을 게시하는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주홍글씨 텔레그램 방에는 ‘n번방’이나 ‘박사방’ 관련 피의자로 알려진 수백명의 범죄 정황과 신상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진들은 텔레그램 내에서 성 착취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공개하면서 이들을 심판하고 경찰 수사에도 이바지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범죄와 관련 없는 이들까지 범죄 피의자라고 공개하거나 성 착취 동영상 등의 피해자 정보까지 노출해 2차 피해를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이 각 지방청에 하달한 사건 중 하나”라며 “주홍글씨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