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3%,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 반대 “백신 없는 상황”

국민 63.3%,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 반대 “백신 없는 상황”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19 18:06
업데이트 2020-04-19 18: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포근한 총선 당일, 붐비는 한강공원
포근한 총선 당일, 붐비는 한강공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진환자가 수일째 매일 20∼30명대에 머무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감염병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5일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이 나들이 나온 인파로 가득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민의 63.3%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7∼18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구체적 이유로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로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 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 17.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52.3%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꼽았다.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시설은 20.0%, 실내 활동 및 스포츠 시설 18.7%, 실내 좌석시설 및 숙박시설 9.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