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고등학교 CCTV 보고 깜짝 놀라” 말한 까닭은

방역당국이 “고등학교 CCTV 보고 깜짝 놀라” 말한 까닭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08 17:02
수정 2021-04-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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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밖에서 전수조사 기다리는 학생들
교문 밖에서 전수조사 기다리는 학생들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교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2021.4.6 뉴스1
“학교서 마스크 착용 매우 미흡”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매우 중요”
“나 지키는 것 이상으로 타인도 보호”
방역당국이 최근 고등학교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를 보고 방역수칙 미흡으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수칙과 관련해서 오늘 일선 역학조사관이 최근 교육기관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CCTV 촬영 화면을 보고 방대본에서는 깜짝 놀랐다”며 “해당되는 고등학교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매우 미흡한 영상과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와 손 위생은 집단시설에서 코로나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수칙”이라며 “특별히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로부터 나 자신을 막는 효과 이상으로, 만약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타인에게 전파를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도 강력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이와 관련해 저희 방역당국에서도 더욱 철저하고 정확한 마스크 착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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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고등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 비상
대구 수성구 ‘고등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 비상 6일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4.6 뉴스1
권 부본부장은 “거듭해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바로 검사를 받으십시오’라고 부탁드린다”며 “현재 국민 여러분들이 개인위생을 지켜주시는 덕분에 독감도 유행하지 않고 있고, 만약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지금은 코로나19를 의심해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저희 당국,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비록 지금 예방접종의 속도가 빠른 나라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많은 희생을 치른 나라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미국의 경우 코로나로 5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코로나 접종,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하고 있는 영국도 12만 7000명가량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6200여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 관리와 관련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희생을 최소화하는 거리두기와 방역대책을 진행하고 있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 아래 더욱더 만전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A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일까지 총 14명이었다. 이 학교 2학년 학생 7명과 교직원 1명, 학생 가족 3명과 학원 관계자 1명, 시설 이용자 2명 등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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