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2배 넘게 몰렸던 ‘그 맞선’… 39쌍 눈 맞았다

남자가 2배 넘게 몰렸던 ‘그 맞선’… 39쌍 눈 맞았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10 09:32
업데이트 2023-07-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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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경기 성남시 주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 2차 행사. 성남시 제공
지난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경기 성남시 주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 2차 행사. 성남시 제공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에서 모두 39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고 행사를 주최한 경기 성남시가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1차 행사에서 15쌍,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2차 행사에서 24쌍 등 총 39쌍의 남녀 커플이 탄생했다.

각 행사에 남녀 50명씩 참가한 결과로, 1·2차 행사를 합쳐 39%의 커플 매칭률을 나타낸 것이다.

시는 앞서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27~39세(1997~1985년생) 직장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남녀 각 100명씩 200명 모집에 총 1188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남자가 802명, 여자가 386명이었다.

행사 참가 경쟁률이 남자 8.02대1, 여자 3.86대1로 시가 주최한 맞선을 보기 위해 남자 신청자는 여자의 2배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했던 셈이다.

‘본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 남녀들은 행사에서 연애 코칭, 성격 유형 검사(MBTI) 커플 레크리에이션, 와인 파티, 1대1 대화, 식사 시간, 본인 어필 타임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한 뒤 상대방의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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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9일 열린 ‘솔로몬의 선택’ 2차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9일 열린 ‘솔로몬의 선택’ 2차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2차 행사에 참여한 염모(남·35)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면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뒤풀이 조장을 뽑아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행사가 전국에 확산해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하반기 개최 여부와 규모, 앞으로 진행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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