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실종…아내는 숨진 채 발견

산사태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실종…아내는 숨진 채 발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7-16 22:37
업데이트 2023-07-16 22: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북 예천 폭우로 산사태…쑥대밭
장병근씨 집도 통째로 쓸려 내려가
장씨 아내 매몰현장서 숨진 채 발견
소방당국 “실종된 장씨 아직 수색 중”

이미지 확대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당시 장병근씨.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당시 장병근씨.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경북 예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은 종합편성 채널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의 아내였다.

16일 경북도소방본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수색 당국이 매몰됐던 A(6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집터에서 약 20m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장씨와 A씨 부부는 15일 오전 5시 16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며 실종됐다.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산사태로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 첫날에는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16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진흙을 곳곳마다 뒤집으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었고, 이날 오후 장씨의 아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 사망 소식에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씨의 아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수색 속도가 느려지며 시신조차 못 찾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며 “혹시 생존해 계실 수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산사태 진창에서 계속되는 수색
산사태 진창에서 계속되는 수색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발이 푹푹 빠지는 진창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돼 사망자 3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2023.7.16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반드시 찾는다’
‘반드시 찾는다’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대원과 수색견이 발이 푹푹 빠지는 진창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가구가 매몰돼 사망자 3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2023.7.16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