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앞둔 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려 저물어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막바지 피서객들이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혔다.
튜브를 타고 바다에 들어간 아이들은 파도가 넘실거릴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강원 속초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이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물놀이를 즐겼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제주지역 해수욕장 역시 피서 인파로 북적거렸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은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과 친구 단위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초보 서퍼들도 파도를 타며 주말을 만끽했다.
경기 용인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은 여러 가지 물놀이 기구를 타고 넘실대는 파도풀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가평군 북한강 일대에도 에어바운스·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에 뛰어들거나 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무더위를 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짙은 녹음이 깔린 유명산과 계곡에도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7400여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여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탐방객이 방문,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그늘진 계곡은 더위를 피하려는 탐방객들로 가득했고, 국립공원 내 야영장도 만실을 이뤘다.
사진은 이날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에서 관광객들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를 타며 짜릿함을 즐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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