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무분규…고용세습 비판 받아온 노사 협약 조항 일부 개정키로
경기 광명시 소하리 오토랜드 광명.
이번 투표에는 총원 2만7486명 중 2만4362명이 참여했으며 71.5%인 1만7410명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임협을 타결했다.
앞서 노사는 ‘고용 세습’이라고 비판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노사의 이번 협약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있다.
노사는 해당 조항에서 ‘정년 퇴직자’, ‘장기 근속자’ 문구를 삭제하고, ‘질병’을 ‘업무상 질병’으로 문구를 변경했다.
아울러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양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신사업과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임금과 성과 격려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 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이 포함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