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52)씨는 6일 오전 11시 28분께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B(48)씨를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숨지게 했다.

A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며 자신을 신고한 뒤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4∼5차례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크게 다치는 데 그쳤다. 발견된 유서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면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