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6-24 11:08
업데이트 2020-06-24 11: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미경찰서 청사 전경
구미경찰서 청사 전경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 의상을 구매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여성들이 한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 의상과 가발 등을 사다가 돈을 떼였다며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신고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100여명은 ’단톡방‘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에만 1인당 6만∼25만원씩 모두 1300여만원을 떼였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사기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구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다.

피해자들은 그가 인터넷 카페에 코스프레 의상·가발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을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코스프레 의상 판매 사이트가 많지 않아 10·20대 여성들이 한 인터넷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난 2월 거기서 15만원을 떼였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받은 사람이 일부 있지만 돈을 떼이거나 중고물품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중국의 한 사이트에서 저렴한 의상을 들여야 판매하다가 사기 범행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해 추적하고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한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터넷 판매 사기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남경찰청에 이첩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