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리면 회수”…5t 트럭에 라면 550상자 익명 기부

“내가 누군지 알리면 회수”…5t 트럭에 라면 550상자 익명 기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2-22 15:55
업데이트 2022-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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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 트럭에 실어온 라면 550상자
5t 트럭에 실어온 라면 550상자 부산 사상구 제공
부산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라면을 5t 트럭에 실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22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달 초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5t 트럭이 도착했다.

이 트럭 안은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1000만원 상당의 라면 550상자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기부자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담당 직원에게 기부 의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할 것”이라며 담당 직원에게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부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영혜 모라3동 동장은 “경기 악화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취약계층에게 단비와 같다”며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감사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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