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투약 혐의 ‘대마류’ 밀수 중량 급증… 대형화하는 마약 밀수

이선균 투약 혐의 ‘대마류’ 밀수 중량 급증… 대형화하는 마약 밀수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3-10-29 17:16
업데이트 2023-10-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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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대마류 83㎏ 적발
밀수 중량 작년 보다 43.6% 늘어
적발 건수는 줄어… ‘밀수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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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
‘마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8일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2023. 10. 28.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대마류 마약의 밀수 중량이 올해 상반기에 44%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는 오히려 줄면서 마약 밀수가 점점 대형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9일 관세청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대마류는 8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7.8㎏에서 25.2㎏(43.6%) 증가했다. 83㎏의 시가는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5억원에서 2.6배 늘었다.

적발된 품목은 대마오일이 20.3㎏으로 1년 새 469.2% 급증했다. 대마초도 같은 기간 99.4% 늘어난 46.3㎏이 적발됐다. 하지만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는 10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42건에서 오히려 39건(27.5%) 줄었다. 적발 1건당 중량은 0.4㎏에서 0.8㎏으로 늘어났다. 대마초 밀수가 대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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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류 적발 추이
대마류 적발 추이
대마초 보유·흡입 등의 혐의로 입건되고 기소 송치된 사람도 갈수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입건된 대마 사범은 2018년 936명에서 2019년 1547명, 지난해 208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람도 2018년 784명에서 2019년 1342명, 지난해 1870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입건된 사람은 746명, 기소 송치된 사람은 651명이었다. 2018년부터 5년여간 대마 사범으로 기소 송치된 사람은 총 808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된 배우 이선균씨도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예원(33) 전 녹색당 대표는 대마를 상습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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