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증상조사 99% 진행…대구지역 신도 양성률 62%”

정부 “신천지 증상조사 99% 진행…대구지역 신도 양성률 62%”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03 13:29
업데이트 2020-03-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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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이외 지역 양성판정률은 1.7% …“집단감염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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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신천지 교회 주변 집중방역
31사단, 신천지 교회 주변 집중방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주시 전역에서 일제 방역이 진행된 3일 오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 인근에서 육군 31보병사단의 제독차량이 교회 주변에 소독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31사단은 이날 장병 수십명은 터미널, 주요도로, 근린공원 등 광주 곳곳에서 방역을 지원했다. 2020.3.3
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 조사를 99% 마쳤다. 대구 지역에서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 판정률은 62%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 중 19만 2천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24만 5천명과 교육생 6만 5천명 등 총 31만명의 명단을 입수, 이 중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한 신도 19만 5천명과 교육생 4만 4천명의 명단을 각 시도에 제공했다.

현재까지 지자체 전화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증상자는 1만3천241명이었고, 이 중 6천561명(49.6%)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 4천328명 중 2천685명(62%)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는 4천66명이었고,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간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계속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약 9천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부터 시작해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약 5천명의 신천지 신도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2천30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신천지 신도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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