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호나우두, 은퇴 임박”

브라질 언론 “호나우두, 은퇴 임박”

입력 2011-02-14 00:00
업데이트 2011-0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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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15골)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 축구 영웅 호나우두(35.코린티안스)의 현역 은퇴가 임박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인터넷판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호나우두가 15일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지만 더는 못하겠다.마음먹은 플레이를 해낼 수가 없다’는 호나우두의 말을 인용하면서 “호나우두의 에이전트는 확답을 피했지만 15일 코린티안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최종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애초 올해 시즌을 마친 뒤 현역 생활을 정리하려던 호나우두는 고질적인 부상 후유증과 팀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면서 은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호나우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인터밀란(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치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나 받았던 초특급 스트라이커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을 넣은 호나우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올랐고,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15골)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호나우두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과체중 논란 속에서도 2009년 코린티안스의 브라질리안 컵 우승에 일조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작년부터는 팀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남미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팀이 조기 탈락하면서 일부 팬들이 선수단 버스에 돌을 던지는 등 비난 수위가 높아졌고,팬들의 협박 전화를 견디다 못한 동료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38)까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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