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리옹 징크스’에 또 발목

레알 마드리드 ‘리옹 징크스’에 또 발목

입력 2011-02-23 00:00
업데이트 2011-0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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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 징크스’에 또 발목이 잡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치러진 올랭피크 리옹과 치른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겹치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옹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옹 징크스’를 또 한 번 입증하고 말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1골을 넣고 비기면서 내달 17일 홈에서 치러질 16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거나 1골 차로 승리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무려 9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유독 리옹만 만나면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리옹에 최근 3연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메수트 외질의 공격 3각 편대를 가동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 59%로 리옹을 앞섰지만,슈팅 수는 9개에 그쳐 리옹(14개)에 끌려 다니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호날두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골대 불운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아데바요르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벤제마는 리옹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다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그라운드에 나선지 단 1분 만에 호날두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리옹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리옹 징크스’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리옹은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주장 크리스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볼을 바페팀비 고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한편,첼시(잉글랜드)는 원정으로 치러진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16강 1차전에서 니콜라 아넬카가 두 골을 넣어 2-0 승리로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아넬카는 전반 17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손쉬운 결승골을 뽑아냈고,후반 9분에는 프랭크 램퍼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꽂으며 원맨쇼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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