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싱크 꺾고 16강 진출

양용은, 싱크 꺾고 16강 진출

입력 2011-02-25 00:00
업데이트 2011-02-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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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9)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 16강전에 진출했다.

 양용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32강전)에서 200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2009년 메이저대회 챔피언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양용은은 16강전에서 2010년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격돌한다.

 싱크가 티샷이 흔들리며 불안한 경기를 펼치는 동안 양용은은 지키는 플레이로 차분히 홀을 따내 전반을 돌 때는 이미 3홀 차로 앞서 나갔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양용은은 12번홀(파3)에서 싱크가 보기를 적어낸 덕에 5홀 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예고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꺾고 기세를 올렸던 싱크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4홀 차로 좁혔지만 14번홀과 15번홀에서 더 이상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최경주는 라이언 무어(미국)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상위랭커들이 신예들에게 패하는 이변도 일어났다.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탈락한 데 이어 2회전에서는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닉 와트니(미국)에게 1홀 차로 패했다.와트니의 3회전 상대는 최경주를 꺾은 무어다.

 또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2년차 리키 파울러(미국)와 맞붙어 5홀을 남기고 6홀을 뒤져 초반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미켈슨을 꺾은 파울러는 매트 쿠차(미국)와 16강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최연소인 마테오 마나세로(18.이탈리아)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8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물리친 데 이어 2회전에서는 찰 슈워젤(남아공)마저 1홀 차로 제압했다.

 마나세로는 16강전에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맞붙어 8강 진출을 다툰다.

 우즈를 꺾었던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은 제프 오길비(호주)에 1홀 차로 패했고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벤 크레인(미국)에게 8홀 차 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만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16강전에 올라 헌터 메이헌(미국)과 대결한다.

 ◇주요선수 2회전(32강전) 결과양용은(승) 4&3 스튜어트 싱크(패)라이언 무어(승) 5&4 최경주(패)리키 파울러(승) 6&5 필 미켈슨(패)마테오 마나세로(승) 1UP 찰 슈워젤(패)닉 와트니(승) 1UP 리 웨스트우드(패)제프 오길비(승) 1UP 토마스 비요른(패)벤 크레인(승) 8&7 로리 매킬로이(패)마르틴 카이머(승) 연장전 저스틴 로즈(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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