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지동원 “동료에 인정받는 선수 되겠다”

출국 지동원 “동료에 인정받는 선수 되겠다”

입력 2011-07-12 00:00
업데이트 2011-07-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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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20)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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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이 12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지동원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이 12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다 선덜랜드로 합류하게 된 지동원은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인터뷰도 여러 차례 하고 10일에는 전남의 홈 구장인 광양 전용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까지 했던 지동원은 “부담 없이 가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젯밤에 잠도 편하게 잘 잤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덜랜드에서 주전 경쟁에 대한 각오를 묻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동원은 “공격 포인트를 얼마 올리겠다는 말보다는 우선 많은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대한축구협회 우수 선수로 뽑혀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 유학을 했던 지동원은 “사실 그때만 해도 유럽 진출의 꿈을 갖고 있던 아이에 불과했다”면서 “유럽으로 갈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즐거워했다.

선덜랜드를 거쳐 유럽의 ‘빅 클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없느냐는 말에 지동원은 “나중에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거기까지 생각할 때가 아닌 것 같다.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주영(26·AS모나코)의 영리한 축구를 좋아한다는 그는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일단 팀 훈련을 함께해 봐야 어떤 목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아직 감독의 특성이나 팀 컬러를 알지 못하지만 팀 훈련에 합류해 빨리 파악한 뒤에 팀에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된 지동원은 팬들에게 “한국에 없게 되지만 그래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특히 K리그를 많이 봐달라”고 당부하고 출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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