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金 따고 ‘벼락부자’된 스타들

런던올림픽 金 따고 ‘벼락부자’된 스타들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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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영웅’이 된 선수들이 각종 광고·후원 계약으로 ‘벼락부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미 자국 정부로부터 적지 않은 금메달 포상금을 받은 스타들은 기업의 후원이 줄을 이으면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2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미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알렉산드라 레이즈먼(18)이 뉴잉글랜드 지역에 기반을 둔 생수회사 폴란드 스프링스와 스폰서십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국 여자 대표팀 주장인 레이즈먼은 런던올림픽 여자 단체전과 마루 운동에서 2관왕에 올랐다.

미국 언론은 이미 패션업체 랄프 로렌을 비롯해 5~6군데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레이즈먼이 이번 새로운 계약까지 합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4년간 벌어들일 액수가 400만 달러(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이즈먼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검은 날다람쥐’ 가브리엘 더글러스(17)도 메가톤급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글러스는 개인종합에서도 우승, 아프리카계 미국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P&G 등 여러 기업이 후원을 약속하면서 더글러스는 1천만 달러(113억원)까지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런던올림픽 수영 4관왕에 등극한 ‘여자 펠프스’ 미시 프랭클린(17·미국)의 몸값은 가늠조차 어렵다.

’덴버포스트’는 최근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랭클린이 한해에만 최고 500만 달러(56억원)까지 벌 수 있다며 현재 나이와 앞으로 선수 생명을 고려할 때 그가 한 해 평균 200만 달러(22억6천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런던올림픽에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운 영국 선수들도 차례로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21일 인터넷판에서 투자 기관의 도움을 받아 후원 계약으로 ‘잭팟’을 터뜨릴 선수들을 실었다.

이 신문은 올림픽 육상 여자 7종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제시카 에니스(26)가 앞으로 4년간 1천만 파운드(178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점쳤다.

에니스는 아디다스, 브리티시 텔레콤, P&G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인 영국의 앤디 머리(25)도 프로테니스 무대를 휘젓는 정상급 스타답게 차기 올림픽 전까지 1천100만 파운드(196억원)를 후원 계약 부수입으로 챙길 것으로 관측됐다.

13억 중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특급스타 쑨양(21)의 내년 광고 수입이 2천만 달러(227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등 올림픽 영웅들의 주가는 한동안 상한가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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