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hammad Ali
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AP연합뉴스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리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메이웨더는 “오늘 나의 마음을 한 개척자, 진정한 전설, 영웅에게 완전히 보낸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지 않고 체육관에 들어선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당신의 카리스마와 매력, 당신의 모든 것, 당신의 엄청난 수준은 나와 세계가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당신은 나의 복싱에 엄청난 영감을 줬다.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며 “미국의 흑인을 위해, 스포츠·오락 세계에서 당신이 해온 모든 것과 당신이 유산으로 남긴 모든 것에 감사한다. 알리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이 그의 챔피언을 맞이하러 오셨다. 잘 가소서 위대한 이여”라고 알리(@MuhammadAli)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CO) 위원장은 알리가 파킨슨병을 앓아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온 장면을 회상하면서 “그는 진정한 올림피언”이라고 추앙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 페이스북에 “그는 올림픽 성화를 밝히고 자신의 고통을 숨기지 않음으로써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용기를 가진 선수”라며 “그는 평화와 관용을 위해 싸운 선수”라고 추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인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도 트위터에 “지금까지 최고였고, 앞으로도 최고일 분! 편히 쉬소서, 챔피언이여”라고 알리를 추모했다.
투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트위터에 “RIP(명복을 빕니다) 무하마드 알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신 분”이라고 적었다.
미식축구선수 카일 윌리엄스는 “가장 위대한 자. 나의 영웅, 왕, 편히 쉬소서”라는 추모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다.
각 종목 단체들도 스포츠 영웅에게 애도를 표했다.
미국프로미식축구(NFL)는 공식 트위터에 “무하마드 알리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표현했고, 미국프로레슬링(WWE)도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사망 소식을 접해 슬픕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무하마드 알리, 가장 위대한 자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프로통산 56승(37KO) 5패를 기록하고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겠다” 등 명언을 남긴 알리는 32년간 파킨슨병을 앓은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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