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순연’ US여자오픈 최종장, 기다리는 건 추위와 강풍

‘하루 순연’ US여자오픈 최종장, 기다리는 건 추위와 강풍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2-14 10:47
업데이트 2020-1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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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와 폭우에 4라운드 초반 중단 하루 미뤄

13일(현지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가 열리려던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4라운드는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가 열리려던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4라운드는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AP 연합뉴스
사상 처음 12월에 열리고 있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서 치르려던 4라운드를 14일로 미뤘다. 악천후가 예고된 가운데 4라운드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겼으나 시작 1시간 30분 만인 오전 9시 10분 쯤 낙뢰를 동반한 비구름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선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했다. 가장 먼저 출발한 조는 6번째 홀에 있었고, 출전 선수 66명 중 24명은 1개 홀도 마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단독 선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챔피언조 3명을 비롯한 18명은 티오프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낙뢰 구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동안 폭우까지 쏟아졌다. 3시간 30분을 기다려도 날씨가 좋아지지 않자 USGA는 순연을 결정했다. 24시간 동안 챔피언스 골프 클럽 일대의 강우량은 1.8㎝로 집계됐다. 15일에는 일단 비구름은 물러가지만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보돼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US여자오픈이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끝나는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2011년 대회 당시 번개 때문에 최종 라운드가 하루 순연됐고 유소연(30)이 서희경(34)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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