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대만 꺾고 WBC 사상 첫 승

파나마, 대만 꺾고 WBC 사상 첫 승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3-09 08:09
수정 2023-03-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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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A조 조별리그 개최국 대만을 상대로였다.

파나마는 8일 대만 타이중의 타이중 저우지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A조 1라운드 경기에서 대만을 12-5로 제압했다.

파나마가 이번까지 다섯번째인 WBC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회 대회인 2006년과 2009년엔 1승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13년, 2017년 대회 때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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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출신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마리아노 리베라(왼쪽)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WBC 2023 A조 파나마와 대만의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나란히 서서 시구하고 있다.
파나마 출신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마리아노 리베라(왼쪽)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WBC 2023 A조 파나마와 대만의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나란히 서서 시구하고 있다.


파나마 출신으로 뉴욕 양키스 마무리였던 마리아노 리베라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시구로 문을 연 이 경기에서 본선 첫 승리를 향한 파나마의 열망은 집중력으로 나타났다. 타선은 14안타로 12점을 만들었다. 대만이 13안타로 5점을 거둔 것과 대비됐다.

조나단 아라우즈는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야디엘 산타마리아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KBO) NC 다이노스에서 2019시즌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선발 포수로 출전했던 그는 후반 1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파나마는 0-0으로 맞선 4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대만은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장위청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파나마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파나마는 6회초에도 대거 6점을 뽑아냈다.

대만은 7회초까지 2-12로 끌려가며 콜드게임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WBC에서는 7회 완료 후 10점 차 이상이 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홈팬 앞 ‘참사’ 위기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우녠팅이 홈런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대만은 8회 1점을 추가하고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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