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보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의 벽을 또 한 번 절감했다.
경보 에이스 김현섭(27·삼성전자)은 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앞 2㎞ 도로를 10번 왕복하는 순환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36초의 기록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김현섭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로 무장한 중국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상위권으로 오르지 못하고 아쉽게 레이스를 마쳤다.
개인 최고이자 한국기록인 1시간19분31초에도 못 미쳤다.
변영준(28·국군체육부대)도 1시간23분26초에 머물러 레이스를 완주한 48명의 선수 중 31위에 만족해야 했다.
인간 한계로 여겨지는 경보 50㎞ 출전에 대비해 이날 몸 풀기 차원에서 20㎞ 레이스에 나선 박칠성(30·삼성전자)은 18㎞ 구간까지만 뛰고 레이스를 접었다.
예상보다 좁은 코스가 승부의 변수가 됐다.
미국의 육상 전문 잡지로부터 이번 대회 동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던 김현섭은 초반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극심한 몸싸움에 힘을 빼느라 하위권에 처졌고 좀처럼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현섭은 2㎞ 구간 랩타임에서 8분25초로 전체 23위에 머물렀고, 4㎞에서는 16분27초에 머물러 35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꾸준히 스피드를 유지한 그는 12㎞ 지점부터 19위로 올라선 뒤 순위를 끝까지 유지했다.
지난달 20일 런던에 도착한 뒤 외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변영준은 초반 상위권을 지키기도 했으나 4㎞ 지점부터 하위권으로 밀리며 반등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의 신예 천딩(20)이 1시간18분46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천딩은 10㎞ 구간부터 1위로 치고 나왔고, 18㎞ 구간부터 독주를 펼친 끝에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테말라의 에릭 바론도가 1시간18분57초로 은메달,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한 중국의 왕전이 1시간19분25초를 기록하고 3위로 골인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인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은 18㎞ 구간까지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이후 몸싸움에서 밀린 뒤 하체가 풀리면서 그대로 땅에 쓰러져 기권했다.
연합뉴스
경보 에이스 김현섭(27·삼성전자)은 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앞 2㎞ 도로를 10번 왕복하는 순환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36초의 기록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김현섭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로 무장한 중국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상위권으로 오르지 못하고 아쉽게 레이스를 마쳤다.
개인 최고이자 한국기록인 1시간19분31초에도 못 미쳤다.
변영준(28·국군체육부대)도 1시간23분26초에 머물러 레이스를 완주한 48명의 선수 중 31위에 만족해야 했다.
인간 한계로 여겨지는 경보 50㎞ 출전에 대비해 이날 몸 풀기 차원에서 20㎞ 레이스에 나선 박칠성(30·삼성전자)은 18㎞ 구간까지만 뛰고 레이스를 접었다.
예상보다 좁은 코스가 승부의 변수가 됐다.
미국의 육상 전문 잡지로부터 이번 대회 동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던 김현섭은 초반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극심한 몸싸움에 힘을 빼느라 하위권에 처졌고 좀처럼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현섭은 2㎞ 구간 랩타임에서 8분25초로 전체 23위에 머물렀고, 4㎞에서는 16분27초에 머물러 35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꾸준히 스피드를 유지한 그는 12㎞ 지점부터 19위로 올라선 뒤 순위를 끝까지 유지했다.
지난달 20일 런던에 도착한 뒤 외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변영준은 초반 상위권을 지키기도 했으나 4㎞ 지점부터 하위권으로 밀리며 반등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의 신예 천딩(20)이 1시간18분46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천딩은 10㎞ 구간부터 1위로 치고 나왔고, 18㎞ 구간부터 독주를 펼친 끝에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테말라의 에릭 바론도가 1시간18분57초로 은메달,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한 중국의 왕전이 1시간19분25초를 기록하고 3위로 골인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인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은 18㎞ 구간까지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이후 몸싸움에서 밀린 뒤 하체가 풀리면서 그대로 땅에 쓰러져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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