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알파인 새희망 정동현 “기분 좋다”

[동계아시안게임]알파인 새희망 정동현 “기분 좋다”

입력 2011-02-04 00:00
업데이트 2011-02-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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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표인 2관왕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우선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알파인 스키의 ‘새 기둥’ 정동현(23.한국체대)이 3일“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복합에서 금메달을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동현은 지난달 31일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어 1999년 강원 대회 2관왕 허승욱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남자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3살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로 활동한 정동현은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5ㆍ6학년 형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세 개나 따는 등 ‘스키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정동현은 그동안 따낸 금메달 만 해도 42개에 이르지만,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선수 생활을 했다.

규정을 몰라 개인훈련을 했다는 이유로 2년간 종합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고,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대회 직전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코스를 제대로 완주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두 번의 좌절을 극복한 정동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담은 없었다”면서 지난 1일 슈퍼대회전에서는 너무 자신감이 넘쳐 코스를 이탈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동현은“이번에는 편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이 빠져 안타까웠지만, 마지막 날인 이날 슈퍼복합에서 회전이 들어가 금메달을 쉽게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훈련조차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데 대해 정동현은“이곳에 와서 첫 훈련을 하면서 낯설었다”면서 “스피드가 빨라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정동현은“우선 쉬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 좀 더 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응원해준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정동현은 스키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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