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 바뀐 LG 2연승 ‘코치 사퇴’ 한화 5연패

[프로야구] 감독 바뀐 LG 2연승 ‘코치 사퇴’ 한화 5연패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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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외친 꼴찌 vs 반전 찾는 8위

한화가 김성한 수석 코치 사임이란 충격요법에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10으로 무릎을 꿇었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이날 승리한 꼴찌 LG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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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야구 LG 선수들이 14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2-1로 제쳐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뒤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야구 LG 선수들이 14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2-1로 제쳐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뒤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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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김성한 수석 코치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화 선수들이 대구구장에서 삼성에 3-10으로 진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경기 전 김성한 수석 코치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화 선수들이 대구구장에서 삼성에 3-10으로 진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는 경기에 앞서 김 수석 코치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승 김응용 감독의 부름으로 한화에 온 김 수석 코치는 “감독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사임을 받아들이면서 “남은 시즌을 수석 코치 없이 치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도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 밴덴헐크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삼진 7개를 당하고 2안타 2볼넷 1득점에 그쳤다. 1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1사 2루에서는 김회성과 김민수가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한 점만 허용하며 잘 막던 한화 선발 송창현은 1-1로 맞선 6회 무너졌다. 채태인과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승엽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현곤에게는 2루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최영환이 불을 끄러 올라왔지만 1사 만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더 빼앗겼다. 한화는 7회에도 정재원과 황재규가 4점을 내줘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KIA를 9-5로 꺾고 4연승, 일주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4-5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심동섭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상문 감독이 새로 부임한 LG는 잠실에서 롯데를 2-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임정우가 3회 1사에서 이승화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하게 맞아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그러나 정현욱부터 마무리 봉중근까지 7명의 투수를 투입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SK를 12-2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민병헌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006년 데뷔해 여덟 시즌 만에 맛본 첫 그랜드슬램. 홍성흔도 5회와 8회 시즌 9·10호 홈런을 쏘아올려 팀 동료 칸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넥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9)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 국내 무대 6년차의 나이트는 올 시즌 첫 방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5-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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