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칸투 역전 3점포…두산, 삼성 제압

[프로야구] 칸투 역전 3점포…두산, 삼성 제압

입력 2014-06-14 00:00
수정 201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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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호르헤 칸투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2-4로 뒤진 3회 터진 칸투의 3점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공동 3위를 달리던 두산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넥센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용병 선발인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와 삼성의 J.D.마틴이 나란히 호투를 거듭하면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의 흐름은 6회부터 홈런포가 가동되면서 요동쳤다.

삼성은 1-2로 뒤진 6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포로 2-2 균형을 맞춘 데 이어 7회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 터진 두산 칸투의 홈런 한 방의 무게감이 더 컸다.

바뀐 투수 차우찬에게 고영민과 김현수가 연달아 안타를 빼앗아 무사 1, 3루를 만들자 삼성은 셋업맨 안지만 카드를 뽑아들었다.

하지만 칸투는 볼 2개를 골라낸 이후 안지만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3점포를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 니퍼트는 삼성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1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무너뜨리고 8-6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회 손아섭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준석이 만루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점을 냈다.

2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손아섭의 적시타가 이어지자 양현종은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2회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한 것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2011년 7월 9일 잠실 LG전(1⅔이닝 4실점) 이후 처음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차례 선발 등판해 9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왔다.

2.99로 선두를 달리던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치솟았다.

KIA가 3회 이범호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4회 5점을 내며 추격에 시동을 거는가 했지만, 최준석이 7회 8-5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롯데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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