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타자에 맥 못 추는 3800억원 투수

10억원 타자에 맥 못 추는 3800억원 투수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9-01 22:24
업데이트 2020-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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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콜에 투런포 포함 5출루 경기
통산 타율 0.667·3홈런 천적 관계 계속

오늘 김광현·내일 류현진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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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초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 선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로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뉴욕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초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 선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로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뉴욕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40억원)를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30)은 연봉 85만 달러(약 10억원)를 받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허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최지만은 1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콜에게 2점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을 뽑아냈다. 그는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 3볼넷으로 기록을 바꾸며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최지만은 1회 초 콜의 백도어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지난달 20일 양키스전에서 콜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친 그는 11경기 만에 다시 콜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후 최지만은 3회 콜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5회에는 콜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콜이 강판된 뒤에도 최지만은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6회 중전 1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점수를 벌렸고 8회 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만의 5출루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5-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최지만은 자신이 콜의 천적이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투수와 상대하면 나도 최고의 타격을 하려 한다. 리그 최고의 공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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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게티/AFP 연합뉴스
류현진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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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P 연합뉴스
김광현
AP 연합뉴스
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하루 차이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2일 오전 신시내티 레즈전, 류현진은 3일 오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각각 출격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2020-09-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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