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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메달 안겨준 근대5종 김선우…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한국에 첫 메달 안겨준 근대5종 김선우…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9-24 16:10
업데이트 2023-09-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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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근대5종 김선우, 한때 선두로 나섰지만
중국 장밍위에 밀려 2위로 통과…은메달 획득
한 살 언니 김세희와 부둥켜 안고 눈물 터뜨려
단체전에서는 김세희, 성승민과 동메달 수확
여자 소총 간판 이은서, 10m 공기소총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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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메달 안겨준 근대5종 김선우
한국에 첫 메달 안겨준 근대5종 김선우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김선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가 눈물을 닦아내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오장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3위’를 목표로 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근대5종에서 나왔다. 한국 여자 근대5종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는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단체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종합 2위로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김선우는 레이저 런에서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사격에서 주춤하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국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1위·1406점)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김선우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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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가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2위로 마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오장환 기자
김선우가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2위로 마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오장환 기자
김선우는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결승선을 첫 번째로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들어온 한 살 언니 김세희(BNK저축은행·11위·1100점)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뜨렸다.

김선우는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감독님, 코치님과도 얘기를 별로 나누지 못했는데 ‘괜찮다, 잘했다’고 해주셔서 더 마음이 울컥했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선우, 김세희, 성승민(한국체대·12위·1088점)이 3574점을 합작해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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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단체전 결승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김세희, 성승민, 김선우가 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오장환 기자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단체전 결승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김세희, 성승민, 김선우가 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오장환 기자
한국 여자 소총 사격 간판 이은서(30·서산시청)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1라운드 공동 2위로 앞서가다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슛오프 끝에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은서는 27일 주 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메달에 재도전한다.

한국 조정 남자 경량급 심현보(진주시청)-강지수(서울시청) 조는 항저우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블스컬 결승에서 6분 37초 90을 기록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500·1000·1500m 구간까지 5위였던 두 선수는 막판에 힘을 냈으나 3위 우즈베키스탄 샤흐조드 누르마토브-소브리존 사파롤리에브 조(6분 33초 42)에 4초 48 차이로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여자 더블스컬에 출전한 정혜정-박지윤(이상 군산시청) 조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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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은 유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은 유도에서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16강 경기에서 안바울이 북한 리금성을 상대하고 있다. 2023.9.24 항저우 연합뉴스
이날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은 첫 남북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유도 대표팀 ‘에이스’ 안바울(남양주시청)은 북한 리금성과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업어치기에 이은 안뒤축감아치기로 절반승을 거뒀다. 심판 판정을 확인한 안바울은 리금성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주춤했던 리금성도 손을 잡은 뒤 돌아섰다.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이광현과 임철우가 각각 8강과 16강 벽을 넘지 못해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항저우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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