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74분’ 선덜랜드, 맨유에 1-2 역전패

‘기성용 74분’ 선덜랜드, 맨유에 1-2 역전패

입력 2013-10-06 00:00
수정 2013-10-06 1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보경 카디프시티도 뉴캐슬에 1-2 패볼턴은 버밍엄 제물로 정규리그 첫승…이청용 교체투입

기성용(24)과 지동원(22)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가 ‘위기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기성용
기성용
선덜랜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에 1-2로 패배해 정규리그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공·수 조율을 하는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후반 29분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동원은 후반 19분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막판 선덜랜드의 총공세에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선덜랜드는 1무6패를 기록, 최하위인 2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덜랜드는 전반 4분 크레이그 가드너가 맨유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트려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처음 출전한 맨유의 유망주 아드낭 야누자이가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야누자이는 후반 10분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았다.

6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선덜랜드 골망을 갈라 맨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김보경(24)이 뛰는 카디프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홈에서 1-2로 패배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카디프시티는 12위(승점8·2승2무3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뉴캐슬은 카디프시티전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지만 한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린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카디프시티는 팽팽한 양상이던 전반 30분부터 8분간 로익 레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레미는 역습 상황 왼쪽 센터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공을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8분에는 파피스 시세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만들었다.

카디프시티는 김보경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조던 머치의 맹활약으로 후반 반전을 노렸다.

지난 라운드 풀럼전에서도 김보경의 백업으로 투입돼 후반 연장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머치는 이날도 추격골을 배달하며 김보경을 긴장케 했다.

머치는 후반 13분 아론 군나르손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피터 오뎀윙기에게 원터치로 연결해줬다.

오뎀윙기는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인 뒤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앞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청용(25)이 뛰는 볼턴 원더러스가 홈팀 버밍엄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활발한 몸놀림으로 팀의 공격을 도왔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들어 매 경기 선발 출장하던 이청용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 뛰었다.

시즌 시작 뒤 10경기(5무5패)째 무승에 그친 볼턴은 이날 승리로 강등권인 23위에서 20위(승점8)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볼턴은 전반 12분 터진 저메인 벡포드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벡포드는 역습 상황에서 길게 전방으로 넘어온 볼을 잡아 단독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볼턴은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 대런 랜돌프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닐 댄스가 헤딩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버밍엄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교체 투입된 니콜라 지기치가 후반 24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윤석영(23)이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홈에서 반슬리를 1-0으로 꺾고 승격 마지노선인 2위(승점26·8승2무) 자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