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세리에A 36R 삼프도리아전 결승골+PK 실축
득점 1위 임모빌레 해트트릭, 호날두에 3골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7일 열린 세리에A 36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찬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맞자 안타까워 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날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9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 명문 유벤투스가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세리에A 9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으나 득점왕 레이스에서는 뒤쳐졌다.
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26승5무5패(승점 83)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2위 인터밀란(22승 10무 4패)에 승점 7점 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다. 유벤투스는 9연패 포함 세리에A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36회로 늘렸다. 유럽 5대 리그에서 9시즌 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우승을 포함해 8연패를 한 바 있다.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미랄렘 퍄니치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삼프도리아 골망을 흔든 호날두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실축, 멀티골을 놓치며 시즌 31호 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는 이날 베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호날두와의 차이를 3골로 벌렸다. 둘은 34라운드에서 30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35라운드에서 호날두가 침묵하는 사이 임모빌레가 한 골을 보탰고, 이어 36라운드에서도 임모빌레가 한껏 치고 나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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