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 해줄거지? 새 얼굴

한 건 해줄거지? 새 얼굴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1-08 22:34
업데이트 2021-11-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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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김영권 공백 속 대체 자원 눈길

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소집
원톱에 첫 대표팀 발탁 김건희 가능성
중앙 수비 박지수·정승현·권경원 물망
백신 접종자 직관 허용… 만원 관중 기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 6차전을 앞두고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건희(왼쪽)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상 중인 김영권을 대체할 자원으로 뽑힌 박지수(가운데)와 권경원(오른쪽).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 6차전을 앞두고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건희(왼쪽)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상 중인 김영권을 대체할 자원으로 뽑힌 박지수(가운데)와 권경원(오른쪽).
연합뉴스
‘벤투호’의 창끝을 벼리고 방패를 단단하게 해 줄 새얼굴이 나타날까.

내년 11월 카타르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예선 5, 6차전을 앞두고 8일 벤투호가 다시 소집됐다. 지난달 12일 이란과 1-1로 비긴 이후 약 한 달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창끝인 황의조(보르도)와 골문 앞 방패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얼굴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총 25명 중 22명이 집결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소속팀의 경기 일정으로 인해 하루 뒤인 9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A조 5차전을 치르고, 16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벌인다.

당장 11일 예정된 UAE전에서는 벤투호에서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황의조와 주전 센터백 김영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벤투 감독은 소집 첫 훈련 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상 선수 공백에 따른 전술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 선수(황의조 김영권)를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 최상의 전략을 찾아 경기에 이기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양 옆에 배치하고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는 전술을 즐겨 구사해 왔다. 이번에 황의조가 빠지면서 이 자리에 새로운 원톱 스트라이커를 세운다면 새얼굴인 김건희(수원 삼성)나 조규성(김천 상무)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건희는 훈련 기간 중 얼마나 대표팀에 녹아드는지에 따라 출전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건희는 “축구를 시작했을 적부터 수백 번, 수천 번 꿈꿔왔던 자리”라면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 계속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영권의 빈자리를 채울 새얼굴은 박지수·정승현(상무), 권경원(성남FC)이 물망에 오른다.

한국은 현재 2승2무, 승점 8로 승점 10인 이란(3승 1무)에 이어 A조 6개팀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UAE와의 전적은 19전 12승 5무 2패로 우리가 우위에 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새얼굴로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축구협회는 약 3만 5000석 입장권 전부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한다. 대표팀은 2019년 12월 이후 약 2년만에 꽉찬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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