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3-0으로 제압…역전 우승 꿈꾸는 리그 2위에 UCL 준결승에도 올라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23일(한국시간)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FA컵 준결승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24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라이턴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결승전은 6월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2019년 우승 이후 3년 연속 4강에서 탈락하다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아스널에 승점 5점 차로 뒤져있으나 2경기를 덜 치러 추월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7일 아스널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이 경기에서 이기면 리그 3연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맨시티는 또 UCL 4강에도 진출해 트레블 가능성을 열어뒀다. UCL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맞붙는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과 FA컵, 리그컵을 휩쓸며 이른바 도메스틱 3관왕을 달성했다. UCL을 포함한 3관왕 도전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EPL 팀이 한 시즌에 리그와 FA컵, UCL까지 휩쓴 사례는 1999년 맨유가 유일하다. 유럽 전체로 따지면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UCL을 석권한 바 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인 셰필드를 맞아 마레즈가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낚았고, 후반 16분과 21분 왼발슛을 성공시켜 가뿐하게 승리했다. FA컵 4강 해트트릭은 1958년 앨릭스 도슨(당시 맨유) 이후 65년 만이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브라위너, 후뱅 디아스 정도를 제외하곤 정예를 선발 출전시켰으나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자 후반 이른 시간 교체로 체력을 안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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