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농해수위, 日방사능 공포…수산물 대책 한목소리

[국감현장] 농해수위, 日방사능 공포…수산물 대책 한목소리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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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15일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수산물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수입금지 조치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이외 다른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많이 검출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수입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t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대량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나온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올해 1월부터 수입금지 조치 전까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수입량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수입금지 조치 전까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총 2천531t의 수산물이 수입됐다”며 “의심스러운 수산물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정부 조치 전 수입된 수산물도 방사능 검사를 다 했다”며 “현재 들어온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수산물 유통업체의 수산물 이력제 참여가 미흡하다며 제도 보완을 주문했다.

수산물이력제는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의 생산·가공·판매 등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200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본격 도입됐으나 업체 참여율은 7.2%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이 잘 됐으면 국산 수산물을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이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도 “수산물이력제가 내실있게 운영됐다면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 논란도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제도가 정부의 의지부족과 무관심으로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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