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기간 맞춰 美항모 한반도 집결하나

트럼프 아시아 순방기간 맞춰 美항모 한반도 집결하나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01 17:45
수정 2017-11-01 17: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군 관계자 “예정엔 없지만 기회 활용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항공모함이 집결하는 등 대규모 군사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의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방문에 맞춰 미국 3개 항모전단이 동아시아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미 해군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의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방문에 맞춰 미국 3개 항모전단이 동아시아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31일(현지시간) 현재 태평양 해역으로 집결 중인 미군의 3개 핵항공모함 전단이 합동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항모 3척이 한꺼번에 작전을 펼치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 핵무기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지난달 말 로널드 레이건함, 니미츠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3개 항모전단이 잇따라 해군7함대 작전구역인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와 작전 지역,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 3개 항모의 집결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국이 보유한 항모 11개 중 3개가 동시에 한 곳에 모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 만큼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보도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군사적 움직임이 북한에 대한 공격 임박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은 7~8일 1박 2일로 방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