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연극배우 고(故) 김동원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흉상을 바라보고 있다. 문체부 제공
고인은 1951년 극단 신협 시절 대구 키네마극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햄릿 역을 열연해 ‘한국의 햄릿’, ‘영원한 햄릿’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배재학교 재학 중 연극 ‘고래’ 등에 출연해 배우 인생을 결심한 고인은 1994년 국립극단 ‘이성계의 부동산’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영화와 연극 등 300여편에 출연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세일즈맨의 죽음’, ‘파우스트’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였다.
199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서울시문화위원,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국립극장 연극 분야 명예종신단원, 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흉상 제막식에는 고인의 3남인 가수 김세환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박정자, 손숙 등이 참석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