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은 북한보다 한국을 더 가깝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의 49.3%가 한국을 북한보다 더 좋아한다고 답해 ‘혈맹’으로서 북한을 우선시하는 중국 구세대들의 통념을 계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6.7%였고, 북한이 더 좋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실제로 젊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북한을 ‘깡패국가’, 김정은 위원장을 작은 김뚱뚱이란 뜻인 ‘진샤오팡’(金小?)이라고 조롱하는 것은 물론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북한의 편을 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정서가 향후 중국의 외교정책에 반영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중국도 점점 여론에 민감해지고 있고, 또 외교정책에 국민정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류를 감안할 때 향후 중국 정부가 친북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조사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의 49.3%가 한국을 북한보다 더 좋아한다고 답해 ‘혈맹’으로서 북한을 우선시하는 중국 구세대들의 통념을 계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6.7%였고, 북한이 더 좋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실제로 젊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북한을 ‘깡패국가’, 김정은 위원장을 작은 김뚱뚱이란 뜻인 ‘진샤오팡’(金小?)이라고 조롱하는 것은 물론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북한의 편을 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정서가 향후 중국의 외교정책에 반영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중국도 점점 여론에 민감해지고 있고, 또 외교정책에 국민정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류를 감안할 때 향후 중국 정부가 친북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8-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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