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이근주(1860~1910) 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거해 홍주의병에 참여했고 1910년 경술국치의 비보를 접하자 자결로 항거했다. 선생은 홍주의병 과정을 기록한 ‘을미록’, 나라가 매군매국(賣君賣國)의 무리로 더럽혀짐을 한탄한 ‘절의가’, 민영환의 순국을 기린 ‘혈죽시’ 등 여러 항일 기록을 남겼다.
‘11월의 전쟁영웅’에는 앙리 모로 드 믈랑 벨기에 육군 소령이 선정됐다. 그는 벨기에 상원의원이자 국방부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1950년 6·25전쟁 파병을 주도했다.
그는 1951년 50세의 나이에 국방부 장관 직을 내려놓고 소령 계급의 통신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1992년 사망한 그는 1988년 펴낸 회고록에서 “벨기에도 한국처럼 열강에 둘러싸인 소국이기 때문에 같은 처지의 한국을 도와야 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거해 홍주의병에 참여했고 1910년 경술국치의 비보를 접하자 자결로 항거했다. 선생은 홍주의병 과정을 기록한 ‘을미록’, 나라가 매군매국(賣君賣國)의 무리로 더럽혀짐을 한탄한 ‘절의가’, 민영환의 순국을 기린 ‘혈죽시’ 등 여러 항일 기록을 남겼다.
앙리 모로 드 믈랑 벨기에 육군 소령
그는 1951년 50세의 나이에 국방부 장관 직을 내려놓고 소령 계급의 통신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1992년 사망한 그는 1988년 펴낸 회고록에서 “벨기에도 한국처럼 열강에 둘러싸인 소국이기 때문에 같은 처지의 한국을 도와야 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11-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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