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노조 편집권 독립 요구 지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는 7일 “공천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요구할 수 있는 풍토가 새누리당 속에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부산일보 노조를 방문해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사실 관계는 앞으로 검찰 수사를 기다려 봐야 한다”면서도 “법적인 연루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에 그런 풍토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을 이끄는 박근혜 후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패를 척결하려면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부터 맑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후보시절부터 시작돼야 하기 때문에 후보들의 형제자매의 재산까지 공개해서 그 변동사항을 국민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를 방문, 노조와 직무정지된 간부 등을 만나 편집권 독립을 위한 활동을 지지하고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촉구했다.
그는 “박 후보가 2005년까지 이사장을 지냈고, 장학회 이름도 그분 부모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기 때문에 이사 목록에서 이름을 뺐다고 해도 장학회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박 후보가 더는 수수방관하지 말고 장학회의 사회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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