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놓고 공방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놓고 공방

입력 2014-05-25 00:00
수정 2014-05-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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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명분 없는 야합”, 강 “광주시민 70% 원하는데 야합?”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한 데 대해 윤장현 후보 측이 “명분 없는 야합”이라고 비판하고 강운태 후보 측은 “광주시민의 요구”라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일고 있다.

윤장현 후보 측 이광이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가치도 철학도 다른 두 사람의 단일화는 오직 권력에 대한 탐욕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며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필설로 서로 헐뜯고, 물어뜯고 했던 것이 엊그젠데 이제 와서 표정을 바꾸고 환심을 사려는 것은 광주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광이 대변인은 강운태 후보에 대해서는 “4번의 탈당과 (광주시장 재직 당시 시청이) 5번의 압수수색을 당해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은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광이 대변인은 이용섭 후보에 대해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군사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녹을 먹은 자 아닌가, 당의 이름으로 권력의 양지만을 좇지 않았는가”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후보 측 조경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시민 70%가 원하는 단일화가 야합이냐”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추악한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후보를 낙선시키고 광주의 자존심을 되살리라는 시민요구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주요 언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요구가 70%에 육박하는데, 그렇다면 광주시민은 야합을 주문하고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조경완 대변인은 “두 사람의 단일화는 광주시민을 모독한 안철수를 심판하고 민주성지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윤장현 후보는 광주시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시민의 참정권을 무시한 오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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