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해야”... 근본적 해결책 요구

여야 “정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해야”... 근본적 해결책 요구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11 17:46
수정 2016-06-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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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 마”
“불법조업 중국어선 꼼짝 마” 1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서검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들이 고속단정(RIB)을 타고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고자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해역에서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정부의 단속과 외교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우리 군, 해경과 유엔군사령부가 한강 하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어선을 퇴거하는 합동작전을 펼치게 된 데 대해 “그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도를 넘어 서해 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어선은 우리 해경과 거침없이 충돌을 벌이기도 하는 등 어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당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송화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군과 해경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단속에 늦게라도 나선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단속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연평도 어민들은 직접 나서서 중국 어선 2척을 잡는 등 정부가 단속 시늉을 한다고 지적한다”며 “강화 인근 한강 하구 수역보다 서해 5도 주변에 수십 배 더 많은 300여 척이 출몰하는데 단속지역을 한강 하구 수역으로 한정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대해 벌금 폭탄, 선원 체포, 어선 나포, 전투기 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서해 어민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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