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김부선” “강원 100년 염원 이뤄”… 지자체 희비 엇갈려

“반쪽짜리 김부선” “강원 100년 염원 이뤄”… 지자체 희비 엇갈려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4-22 21:08
수정 2021-04-2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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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제외되자 ‘홀대론’ 반발
“달빛 내륙철도 끝까지 반영에 총력”
부울경 순환철도로 메가시티 기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이 22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이 22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이 발표되자 지방자치단체의 희비가 교차했다. 계획 초안의 노선 포함 여부에 따라 지역 반응이 갈렸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 홀대론’까지 내세우며 정부의 초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순환철도망이 반영되자 메가시티 조기 실현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주요 도시 연결기능의 순환철도 건설로 부울경 메가시티 플랫폼의 토대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강원 홍천군 주민들은 홍천∼용문 간 건설 사업이 반영되자 ‘100년 염원’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가 제외되자 ‘충청 홀대론’을 꺼내 드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수도권일극체제 개편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도 청주도심을 경유하는 충청권광역철도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최종 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정부·여당 심판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TX-D로 불린 수도권서부광역급행철도가 건설 예산 등을 이유로 김포와 부천 연결로 발표되자, 서울과 연결되길 원했던 지역의 반발이 거세다. 부천시 관계자는 “반쪽짜리 노선”이라며 “부천에서 끝나 갈아타면 부천은 더욱더 혼잡해질 뿐 아무런 소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 지역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달빛 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지만 유치에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영호남을 잇는 동서축이 없어 교류가 단절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종 확정까지 경유 지자체들과 함께 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국토부를 방문해 전남 담양군, 전북 남원시와 순창·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10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서명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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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전국종합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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