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반짝 풀렸다가 다음주 일요일까지 추위
오늘 밤부터 한파주의보
사진은 올해 4월 강원 춘천에 내린 서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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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10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17년 만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용인·광주시,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충북 보은·괴산·영동·음성·증평군,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특보 대상에서 빠진 지역은 부산 등 경남 남해안과 울산 등 경북 동해안, 그리고 제주 지역 정도다. 다만 제주에서도 한라산 등 높은 산지에서는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번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서울에 10월 중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04년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10월이 포함되고 그해 10월 1일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이 역대 가장 이른 서울 한파특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움츠러드는 추위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10.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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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1~20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보다 낮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는 셈이다.
평년(최저 5.2~14.3도·최고 19.0~22.6도)보다도 낮다.
일요일인 17일엔 대관령과 철원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나오는 등 16일보다 더 춥겠다.
17일 최저기온은 -3~7도,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7일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해 10월 중순 최저기온으로는 세 번째로 낮을 전망이다.
최근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0도 이하였던 날은 –0.4도였던 1957년 10월 19일이다.
이번 추위는 17일과 18일 오전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가 19일 오전 반짝 풀린 뒤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평년의 ‘가을 기온’은 다음 주 일요일인 24일에야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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