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업계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 종료”

금융당국·업계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 종료”

입력 2011-02-24 00:00
업데이트 2011-02-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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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업계가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4일 “현재 대부분 저축은행의 예금지급이 평소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는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도 “예금자의 불안감과 대규모 인출 사태가 거의 진정돼 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이날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97개 저축은행의 예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 17일 3천억원에서 18일 4천800억원,21일 5천억원으로 올라섰다가 22일 2천210억원,23일 1천150억원으로 감소했다.

 예금자의 불안감이 가장 컸던 부산 지역에서는 순유출액이 22일 413억원에서 전날 132억원으로 줄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그동안 불안감에 돈을 찾아두고 사태를 관망하던 예금자들이 서서히 돌아오는 추세라고 전했다.당국은 전날 예금이 순유입된 저축은행이 전국적으로 2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은 “최근 사태에 놀라서 돈을 뺀 예금자들이 다시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K저축은행 계열은 “21일 3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이튿날부터 10억∼20억원씩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며 “이번 주 신규 가입 실적은 하루 평균 10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예금 입출금 동향을 살피던 금융감독원도 이제 오전과 오후 2차례 정도만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인출액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등 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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