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 ‘착한’ 가격에 구하려면

비행기 표 ‘착한’ 가격에 구하려면

입력 2011-07-19 00:00
업데이트 2011-07-19 07: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루했던 장마가 물러가고 휴가를 위해 짐을 싸는 설레는 순간이 다가왔다.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교통편. 비행기를 탈 경우 오가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권을 조금 더 싸게 끊을 수만 있다면 떠나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여름 휴가철은 요금이 10% 가량 가산이 되는 성수기로 지정돼 있어 저렴한 비행기 표 구입이 쉽지는 않지만 ‘착한’ 가격의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 방법은 비인기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승객 수요가 많지 않은 비인기 시간대에는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통상 국내선의 경우 주말보다는 주중이 요금이 저렴하고, 승객이 많은 주말에 출발편을 점심 이후, 돌아오는 편을 아침 이른 시간에 이용할 경우에는 항공사별로 10~40% 티켓값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철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김포를 금요일 오후 1시~4시 사이에 출발하고, 제주에서 일요일 오전 9시 이전에 돌아오면 떠나는 비행기는 10%, 돌아오는 비행기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만약 휴가 날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항공사마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인 ‘얼리 버드’ 제도를 공략하면 티켓값은 훨씬 저렴해진다.

제주항공의 경우 8월15~9월30일 운항하는 인천~방콕ㆍ홍콩ㆍ마닐라, 부산~세부ㆍ방콕 노선은 최저 19만원, 부산~홍콩 노선은 최저 1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항공사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게릴라성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항공사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저렴한 티켓을 손에 넣는 데 도움이 된다.

여행 날짜가 임박했으나 아직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여행사들의 웹사이트나 땡처리닷컴 등 할인항공권을 취급하는 사이트를 서핑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 항공사에 선금을 내고 단체 티켓을 잡아 놓는 여행사들은 판매 실적이 의외로 저조할 경우 출발 1~2주 전에 수익을 거의 남기지 않고 티켓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이런 티켓은 그룹 요금이 적용돼 일반 항공권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단체티켓으로 묶여있는 탓에 입.출국 수속시 일행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예약 변경이나 취소시 수수료가 훨씬 비싸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미주에서 인기가 높은 트래블로시티 등 여행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출발이 임박했을 때 항공권과 호텔을 패키지로 묶어 싼 가격에 내놓는 ‘라스트 미닛 찬스(Last Minute Chance)’를 노려볼 수 있겠다.

단, 이 종류의 티켓으로 여행을 할 경우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표적 검사를 당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