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쟁·부패로 타살·사형 많아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제 명(命)에 못 죽는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8년 간 사망한 중국내 억만장자 72명 가운데 사인이 질병인 사람은 19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고사(7명)·사형(14명)·타살(15명)·자살(17명) 등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중국의 신문화보가 22일 보도했다. 사망 당시 평균 연령은 최대 50살에 불과했다. 또 남성이 70명으로 97%를 차지했다.타살과 사형이 많은 것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금전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부호들이 친구나 가족, 동업자, 범죄자의 ‘타깃’으로 떠올랐고, 지난 8년간 15명의 부호가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범죄를 저지르고, 불법행위를 일삼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부호들도 적지 않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7-23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