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극장 아닙니다… 새마을금고의 ‘드라이브 스루 총회’

자동차극장 아닙니다… 새마을금고의 ‘드라이브 스루 총회’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3-23 22:42
업데이트 2020-03-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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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창원공장 주차장에 500여명 참석… 코로나에 이어폰 끼고 차 안에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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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국지엠새마을금고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 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개최한 ‘드라이브 스루 정기총회’에 참석한 차들의 모습.  창원 연합뉴스
지난 22일 한국지엠새마을금고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 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개최한 ‘드라이브 스루 정기총회’에 참석한 차들의 모습.
창원 연합뉴스
“정기총회도 코로나19 때문에 차에서 안 내리고 했어요.”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 새마을금고는 지난 22일 사내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각자의 차량에 탄 채로 정기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명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회원은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로 대형 트럭에 마련된 무대를 바라보며 정기총회가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봤다. 마치 ‘자동차극장’에서 자동차에 탄 채로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주최 측은 회원들이 차 안에서 행사 내용을 듣고 파악할 수 있도록 행사용 이어폰과 총회 자료를 나눠 줬다. 참석한 회원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서명을 했다. 정기총회가 끝난 뒤에는 행사장 주변 방역을 했고 마스크도 나눠 줬다.

김대창 한국지엠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정부 및 한국지엠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기총회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회원들에게 신속히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3-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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